# 붐이 초음속 여객기 엔진으로 AI 데이터센터 발전 사업에 나선 과정

> 2026-11-06 · Y Combinator · 큐레이션 김태우
> https://challengekim.com/insights/붐이-초음속-여객기-엔진으로-ai-데이터센터-발전-사업에-나선-과정
> 원문: https://www.youtube.com/watch?v=NYGf--dBeHA

## 핵심 요약

- 붐 창업자 블레이크 숄은 롤스로이스에 초음속 엔진 개발을 맡기려던 시도를 큰 실수로 꼽았다. 협력이 무너진 뒤 붐은 엔진을 직접 개발하기 시작했다.
- 엔진과 기체를 함께 설계하면서 지상에 소닉붐이 닿지 않는 비행 조건과 더 나은 객실 설계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
- 붐은 초음속 엔진의 기술을 AI 데이터센터용 발전 터빈에 활용하기로 했다. 숄은 이 사업으로 여객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 한다.
- 숄은 하드테크의 자금 문제가 총투자액뿐 아니라 첫 매출과 사업성 입증까지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 엔진을 직접 만드는 일이 왜 필요했나

Y Combinator가 공개한 소셜 레이더스 대담에서 초음속 여객기 개발사 붐의 창업자 블레이크 숄은 엔진 협력이 좌절된 뒤 발전 사업에 진출한 과정을 돌아봤다. 대화에서는 매출이 없는 스타트업이 초음속 여객기 개발을 어떻게 끝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를 다뤘다.

붐은 처음부터 엔진을 직접 만들 생각이었다. 첫 직원도 엔진 설계자였다. 그러나 기존 롤스로이스 엔진을 개조하면 개발 과정 하나를 통째로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 업계에서도 엔진을 누가 만드느냐고 물으면 대형 엔진 회사 가운데 하나를 답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숄은 돌이켜보면 **핵심 엔진을 외부 대기업에 의존한 판단이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기존 엔진을 가져오는 방식에는 성능상 타협도 따랐다. 롤스로이스가 제안한 엔진으로는 붐이 원하던 소닉붐 없는 순항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

## 협력 붕괴가 자금 조달 위기로 번졌다

숄에 따르면 2022년 초 롤스로이스와의 논의는 계약 협상 승인을 위한 이사회 단계까지 갔다. 하지만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와 내부 의사결정 혼란이 겹치면서 진전이 멈췄다. 그는 제안받은 엔진이 롤스로이스가 개발을 중단한 차세대 플랫폼을 전제로 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해 아메리칸항공이 유나이티드항공에 이어 사전 주문에 나섰다. 숄은 항공사의 관심이 엔진 협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후 롤스로이스는 사전 통보 없이 언론에 붐과의 결별을 알렸다고 한다. 숄은 그 배경에 내부 정치와 평판을 둘러싼 우려가 있었다고 봤다.

공개 결별 뒤에는 항공사와 협력사들이 대화를 꺼렸고 투자 유치도 급격히 어려워졌다. 붐은 여러 대안을 동시에 찾았다. 그중 하나가 프랫앤드휘트니에서 초음속 엔진을 다뤘던 엔지니어들이 만든 계약 개발팀과 손잡는 것이었다. 숄은 궁극적으로 기술을 직접 소유하고 통제하되 이 팀과의 계약으로 개발 역량을 한꺼번에 확보하려 했다.

붐은 2022년 중반부터 자체 엔진 개발을 추진했고 연말에 이를 공개했다. 숄은 위기 때 본래 지향하던 회사의 모습에 더 가까워져야 한다는 강연을 듣고 직접 엔진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회고했다.

## 엔진 통제권이 비행 성능을 바꿨다

소닉붐은 초음속 비행에서 생기는 충격파다. 숄은 충분히 높은 고도에서 음속에 가까운 특정 속도 영역으로 비행하면 충격파가 지상까지 내려오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구현하려면 음속 부근인 천음속 영역에서 기체와 엔진의 성능이 좋아야 한다.

롤스로이스 엔진을 전제로 계산했을 때는 이 조건을 맞추기 어려웠다. 붐은 해당 구상을 보류했다가 자체 엔진을 개발하면서 다시 검토했다. 엔진과 기체를 함께 개선하자 천음속 가속이 가능한 고도가 점차 높아졌다.

시험기의 초음속 비행을 준비하던 중 숄은 양산 여객기도 다시 계산해보자고 제안했다. 팀이 토요일에 모여 약 90분 동안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이미 수개월 전의 설계 개선으로 필요한 조건을 충족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외주 엔진에 기체를 맞추던 방식에서 벗어나자 미뤄둔 성능 목표를 다시 다룰 수 있었다.**

## AI 전력난에서 첫 매출 제품을 찾았다

자체 엔진은 자금 문제를 풀 실마리이기도 했다. 2022년 기술 검토에서 엔지니어들은 초음속 엔진이 발전용 터빈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두 장치 모두 높은 온도의 까다로운 환경에서 계속 높은 출력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당시 숄은 이를 당장 중요한 사업 기회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생각이 바뀐 시점은 2025년 3월이었다. 숄은 AI 전력 수요가 커지면서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자체 발전소를 추진하고 발전 터빈 확보에도 수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그는 붐의 초기 투자자인 샘 올트먼에게 40메가와트급 천연가스 터빈이 있다면 필요한지 물었다. 올트먼은 가능한 한 많이, 빨리 만들어달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기술 책임자도 이미 구상이 있었지만 시장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붐은 약 두 달 동안 수요와 기술 계획을 더 검토한 뒤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숄은 항공기에서 추진력을 만드는 앞쪽 팬을 빼고 발전기에 연결하는 터빈을 추가하면 같은 엔진 기술로 42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용량의 장치 24대를 묶으면 약 1기가와트 규모가 된다.

크기에도 이유가 있었다. 장치가 너무 작으면 관리할 엔진 수가 늘고 효율이 떨어진다. 반대로 너무 크면 고장에 대비한 예비 설비를 확보하는 비용이 커진다. 숄은 중간 크기의 터빈을 필요한 수량에 예비 한 대를 더하는 방식으로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붐은 이미 쌓은 엔진 개발 성과를 활용하면서 여객기보다 먼저 매출을 낼 사업으로 발전 사업을 검토했다. 대담에서 진행자가 큰 매출원이 생겼다고 말하자 숄은 **매출은 내년부터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시점을 바로잡았다. 발전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금을 유치한 시점은 2025년 말이라고 밝혔다.

## 하드테크는 사업성을 입증하는 시점이 다르다

숄은 하드테크가 언제나 소프트웨어보다 더 많은 자본을 소비한다고 보지는 않았다. 그가 강조한 차이는 첫 매출과 사업성 입증 이전에 필요한 투자 규모였다.

소프트웨어는 제품을 출시하고 사용자가 늘어나는지 보면서 제품·시장 적합성, 즉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는 제품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초음속 여객기는 수요를 시험하려고 일단 한 대 완성해 시장에 내놓기 어렵다. 매출 이전에 긴 개발 과정부터 감당해야 한다.

붐은 자금이 바닥나기 직전마다 다음 투자를 구해야 했다. 숄은 이 상황이 오히려 자본 효율을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남은 운영 기간이 짧으면 팀이 장기적인 결정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숄은 발전 터빈 사업으로 이 구조를 바꾸고 수익으로 여객기 개발비를 충당하려 한다. 동시에 초음속 여객기라는 목표로 엔지니어를 끌어들인다. 발전 사업으로 전환해 여객기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두 제품에 필요한 기술과 인재를 공유하겠다는 구상이다.

## 객실을 바꾸려면 엔진도 바꿀 수 있어야 했다

엔진을 자체 개발하면서 승객 경험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붐의 디자인·엔지니어링 팀은 더 나은 객실 배치를 제안했지만 이를 넣으려면 동체 모양을 바꿔야 했다. 시뮬레이션에서는 4,000마일 항속거리 가운데 1,000마일이 줄어드는 문제가 나타났다.

팀은 객실안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곳에서 성능을 만회하기로 했다. 롤스로이스와 결별한 직후에는 기존 제안과 같은 사양의 엔진을 만들려 했지만 이제 팬과 엔진 중심부의 크기부터 다시 검토할 수 있었다. 팬을 키우면 소음에는 유리하지만 최고 속도에서는 불리해지는 식으로 선택마다 상충 관계가 있었다.

붐은 이론상 제작 가능한 엔진 약 12종을 설계했다. 자체 소프트웨어로 각 엔진에 맞는 기체를 구성하고 이륙부터 순항·하강까지 비행 전 과정을 시뮬레이션했다. 숄은 그중 한 설계가 잃었던 항속거리 대부분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객실 설계의 문제를 엔진과 기체의 공동 최적화로 풀어낸 사례다.

붐은 엔진을 직접 만들면서 개발 범위를 넓혔다. 동시에 비행 성능과 객실을 함께 조정할 권한, 같은 기술로 먼저 판매할 제품을 얻었다. 숄이 찾은 자금 조달의 해법은 초음속 여객기라는 목표와 기술을 공유하는 발전 사업이었다.

---

원문을 바탕으로 AI 가 한국어로 요약·재구성한 글입니다. 인용·수치는 원문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원문 링크](https://www.youtube.com/watch?v=NYGf--dBeH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