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자 매각 무산 뒤에도 성장한 플래드, 은행 연결에서 데이터 분석으로

> 2025-05-27 · Acquired · 큐레이션 김태우
> https://challengekim.com/insights/비자-매각-무산-뒤에도-성장한-플래드-은행-연결에서-데이터-분석으로
> 원문: https://www.youtube.com/watch?v=IIsP8xFGqKk

## 핵심 요약

- 플래드는 2020년 비자에 약 53억 달러에 인수되기로 합의했지만,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이후 2021년 거래를 끝냈다.
-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사업은 성장했다. 페렛은 거래를 마치기까지 소송에 약 2년이 더 걸릴 수 있고, 그사이 회사 가치가 합의 가격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 2022년 하반기 금리 상승으로 신규 가입 관련 매출의 성장세는 크게 둔화했지만, 월별 사용자 요금과 결제 관련 수입이 버티면서 전체 매출은 감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플래드는 은행 계좌 연결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사기 탐지, 신용 평가, 은행 결제 분석 상품을 키우고 있다. 진행자가 인용한 연례 서한에 따르면 이들 신규 상품은 2024년 연간 반복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 비자 인수 계약을 끝낸 이유

플래드는 은행 계좌를 금융 앱에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 1월 비자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발표했을 때, 페렛은 양사가 개별 상품에서 직접 경쟁한다고 보지 않았다. 다만 미국 법무부는 거래를 막기 위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계약이 진행되는 동안 플래드는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채용과 제품 개발을 이어갔다. 코로나19 확산기에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이용도 늘었다. 페렛에 따르면 계약의 독점 기간이 1년 뒤 끝날 무렵, 소송을 거쳐 거래를 마치려면 약 2년이 더 필요할 수 있었다. 그는 그사이 성장한 플래드의 가치에 기존 매각 가격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2021년 1월 거래를 끝냈다.

이 결정은 직원에게도 어려웠다. 예정했던 인수 대금을 정해진 시점에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같은 해 4월 플래드는 약 135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자금을 조달했고, 대부분의 직원에게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할 기회를 제공했다. 인수 때 기대했던 현금화 규모와는 달랐다.

## 소비자 앱의 문제에서 은행 연결 사업으로

플래드는 2012년 소비자용 재무 관리 앱을 만들며 출발했다. 페렛은 당시 팀이 개발 시간의 약 90%를 앱에 은행 데이터를 가져오는 데 썼다고 설명했다. 이후 소비자 앱을 접고, 다른 회사가 은행 계좌를 연결할 수 있게 하는 기반 기술에 집중했다. 벤모의 엔지니어링 책임자가 그 기술의 사용 의사를 보인 것도 방향 전환의 계기였다. 다만 벤모와의 계약 절차에는 약 9개월이 걸렸고, 그사이 플래드는 다른 작은 스타트업에도 서비스를 판매했다.

초기에는 은행이 연결용 API, 즉 프로그램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 플래드는 이용자가 허용한 은행 정보를 가져오기 위해 화면에서 데이터를 읽는 방식의 연결도 구축했다. 페렛에 따르면 은행과의 관계는 협력적일 때도, 갈등을 빚을 때도 있었다. 이후 은행이 API를 마련하고 플래드도 구축을 도우면서, 현재는 데이터의 대다수가 API 연결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 금리 상승이 드러낸 수익 구조의 차이

플래드는 계좌 연결을 바탕으로 소득·자산 확인, 신원 확인, 은행 결제 등으로 상품을 넓혔다. 수입원도 신규 사용자 가입, 결제, 사용자별 월 요금으로 나뉜다. 이 차이는 2022년 하반기 시장이 식을 때 드러났다.

페렛에 따르면 금리 상승과 함께 투자·대출 시장이 둔화하자 신규 가입 관련 수입이 크게 줄었다. 반면 기존 사용자에게 부과하는 월 요금과 결제 관련 수입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따라서 **매출 자체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매출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 그는 2023년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다시 빨라졌다고 설명하면서도, 금융 서비스의 경기 순환을 없앨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 계좌 연결 데이터를 분석 상품으로

페렛은 은행 계좌 연결을 첫 단계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다음 단계로 구상해 왔다고 밝혔다. 2021년 조달한 자금은 주로 엔지니어링 인력을 늘리고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데 썼다.

그가 제시한 상품군은 사기 탐지, 실시간 신용 평가, 은행 결제 분석이다. 예를 들어 여러 앱에서 나타나는 대출 신청 양상이나 보고된 사기 신호를 탐지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 평가에서는 기존 신용점수에 소득이나 지출의 최근 변화를 더하면 상환 능력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페렛이 설명한 상품 방향과 사례이며, 그가 언급한 사기 방지 상품의 일부 확장은 대담 당시 출시를 앞두고 있었다.

진행자가 연례 서한을 인용해 밝힌 수치에 따르면, 세 신규 상품군은 2024년 연간 반복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했고 연간 93%의 성장률을 보였다. 페렛은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신용 평가와 사기 탐지 시장에서 플래드의 현재 비중은 아직 작다고 말했다.

## 기업가치와 사업 성과를 구분하다

플래드의 기업가치는 2021년 자금 조달 때 약 135억 달러였고, 대담에서 언급된 최근 조달 때는 약 60억 달러였다. 페렛은 이 기간 시장의 기업가치 산정 배수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조달 시점의 사업은 2021년보다 성장 지표, 신규 상품, 고객 기반, 손익 측면에서 강해졌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그는 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 대신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지급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가 내려갈 때 행사 가격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설명했다. 플래드는 그동안 내부 평가액도 여러 차례 낮췄으며, 기존 투자자 가운데 최근 조달에 다시 참여한 곳도 있었다.

## 개발 방식의 변화에 대한 판단

플래드는 개발자가 쉽게 쓸 수 있는 금융 연결 도구를 만드는 데서 성장했다. 페렛은 과거에는 수많은 은행 연결을 직접 구축하는 작업량이 차별점이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AI 도구가 개발 작업의 상당 부분을 맡는 환경에서는 단순한 작업량보다 개발자와 제품 담당자가 내리는 결정의 질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도구 사용법이 널리 퍼진 뒤에는 다시 작업량의 중요성이 커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플래드의 사례는 인수 무산이나 기업가치 하락만으로 사업의 경로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페렛이 제시한 근거는 거래가 지연되는 동안의 성장, 침체기에 수입원별로 달랐던 반응, 그리고 계좌 연결에서 파생된 신규 상품의 매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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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을 바탕으로 AI 가 한국어로 요약·재구성한 글입니다. 인용·수치는 원문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원문 링크](https://www.youtube.com/watch?v=IIsP8xFGqK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