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물 쓰레기통의 목표를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잡은 이유

> 2026-04-29 · Stanford eCorner · 큐레이션 김태우
> https://challengekim.com/insights/음식물-쓰레기통의-목표를-만족스러운-경험-으로-잡은-이유
> 원문: https://www.youtube.com/watch?v=SyLEXYKdqc0

## 핵심 요약

- Mill 공동창업자 해리 태넌바움은 음식물 쓰레기의 수분을 현장에서 제거하면 운반이 쉬워지고, 남은 물질을 다시 활용할 길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 그는 냄새와 소음 같은 불편을 없애는 **사용 경험**이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출발점이라고 봤다.
- 대형 기기를 활용한 사업에는 기기뿐 아니라 회수 경로와 규제 기준도 필요하다. Mill은 홀푸드와 함께 매장용 기기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 Mill은 카메라와 AI로 버려지는 음식의 종류를 파악해, 재활용에 앞서 낭비 자체를 줄이려 한다.
- 태넌바움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다른 유통 경로를 여는 발판으로 보고, 공동창업자와의 신뢰를 중요한 운영 조건으로 꼽았다.

## 음식물 쓰레기에서 물을 먼저 본 이유

태넌바움은 전 세계에서 재배한 음식의 40%가 버려지고, 음식물이 매립지로 향하는 폐기물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가 주목한 것은 음식의 약 80%가 물이라는 점이다. 그의 계산대로라면 매립지로 가는 폐기물의 약 20%는 음식물 안의 물이다. 젖고 무겁고 쉽게 부패하는 음식물을 그대로 운반하는 방식에 비효율이 있다고 본 것이다.

Mill의 가정용 기기는 밤사이 투입된 음식물을 건조하고 처리 과정을 측정한다. 건조 후 남는 물질은 커피 가루처럼 보인다. 태넌바움에 따르면 이 물질은 비료나 퇴비의 재료로 쓸 수 있고, 동물 사료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기기에서 나온 물질이 곧바로 모든 용도에 쓰인다는 뜻은 아니다. 대담에서 그가 설명한 사업 과제에는 이를 필요한 곳까지 보내는 경로를 만드는 일도 포함됐다.

## 기술 목표를 ‘사용자의 불편’으로 바꾸다

Mill은 제품 개발 전에 보도자료를 써보는 방식을 쓴다. 태넌바움에 따르면 짧은 보도자료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은 몇 가지뿐이므로, 이 과정은 제품이 사용자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압축하게 만든다. 그는 기술이나 투자자의 요구보다 고객과 사용자의 경험을 중심에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Mill 기기에 적용한 목표는 구체적이었다. 냄새와 소음이 없어야 하고, 여러 종류의 음식물을 받아들여야 하며, 자주 비우지 않아도 돼야 한다는 것이다. 태넌바움은 자신의 집에서는 아내와 함께 기기를 약 한 달에 한 번 비운다고 말했다. 팀은 오징어, 치즈, 멸치, 감귤류, 김치, 달걀을 섞어 냄새 처리 기능을 시험하기도 했다.

그는 음식이 접시에서 싱크대로 옮겨지는 순간 사람들이 이를 ‘음식물 쓰레기’로 여기기 시작한다고 봤다. 불쾌감을 줄여 음식물을 다루는 행동을 바꾸려는 제품 목표는 이 관찰과 연결돼 있다. 다만 태넌바움도 행동 변화가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사용자가 평소 하던 일을 바꾸려면 사용 과정의 마찰을 충분히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 대형 기기에는 회수 경로까지 필요하다

가정용 기기를 키우는 일은 크기만 바꾸는 문제가 아니다. 태넌바움은 식료품점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기기, 건조물을 양계장으로 보내는 경로, 기기에 적용할 규제 기준과 성과 지표 모두 아직 갖춰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기존 폐기물 업계는 폐기물을 수거해 매립지로 운반하는 일에 능숙하므로, 새로운 방식은 실행력과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Mill은 아마존의 투자를 받았고, 홀푸드와 함께 2027년부터 홀푸드 매장 전반에 대형 기기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태넌바움이 그린 흐름은 매장 뒤편의 음식물 잔여물을 현장에서 건조하고, 운반하기 쉬워진 물질을 농장으로 보내는 것이다. 대담에서 그는 이를 닭 사료와 계란 생산으로 이어지는 순환의 예로 설명했다. 이는 발표된 배치 계획과 사업 구상에 대한 설명이지, 모든 매장에서 이미 운영 중이라는 뜻은 아니다.

## AI로 ‘몇 톤’에서 ‘무엇이 버려졌나’로

Mill이 대형 기기에 카메라를 넣으려는 이유는 폐기물을 더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서다. 태넌바움은 식료품점의 음식물 쓰레기가 흔히 총량인 ‘몇 톤’으로만 다뤄진다고 지적했다. 버려진 사과의 수나 수박 껍질에 과육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다면, 무엇을 덜 버릴 수 있을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그는 최신 언어모델을 활용해 버려지는 항목을 식별하는 방안을 설명하면서, 사료로 바꾸는 것보다 애초에 버리지 않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AI를 고객 조사에 활용할 때는 한계도 짚었다. 태넌바움은 AI로 웹사이트 반응을 가상으로 시험하거나 많은 정보를 빠르게 검토할 수 있다고 봤다. 동시에 AI가 사용자의 생각에 지나치게 동조할 수 있으므로 실제 사람, 기업, 행동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기준은 문제 전체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특히 잘 처리할 수 있는 과제를 고르는 것이다.

## 직접 판매 이후의 유통, 그리고 공동창업자

Mill은 시장에 빨리 진입하기 위해 소비자 직접 판매로 시작했다. 태넌바움은 이 경로만으로 규모를 키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그가 Nest에서 경험한 더 큰 확장 경로는 전력 회사와의 제휴였다. 초기에는 연결형 온도조절기 구상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회사들도 제품 판매와 실적이 쌓인 뒤에는 제휴 상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Mill의 직접 판매 역시 장기적으로는 소매점이나 기존 사업자와의 유통 경로를 여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정 광고 채널 하나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판단도 덧붙였다.

태넌바움은 공동창업자 선택도 중요한 결정으로 꼽았다. Nest에서 함께 일했던 맷과 Mill을 시작했고, 두 사람의 신뢰가 어려운 문제를 두고 반대하거나 토론할 여지를 준다고 말했다. 혼자 회사를 잘 만드는 창업자도 있지만, 자신의 경험에서는 책임을 나눌 사람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Mill 사례에서 태넌바움이 제시한 제품 목표는 냄새 없는 기기 하나에 머물지 않는다. 사용자가 음식물을 버리는 방식, 매장의 폐기물 처리, 건조물의 이동 경로까지 이어진다. 그는 이 체계가 널리 쓰이려면 환경적 이점과 함께 사용자 경험과 경제성도 성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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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을 바탕으로 AI 가 한국어로 요약·재구성한 글입니다. 인용·수치는 원문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원문 링크](https://www.youtube.com/watch?v=SyLEXYKdqc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