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그레이엄이 말하는 ‘내 프로젝트’가 일의 방식을 바꾸는 이유

> 2021-06-01 · Paul Graham · 큐레이션 김태우
> https://challengekim.com/insights/폴-그레이엄이-말하는-내-프로젝트-가-일의-방식을-바꾸는-이유
> 원문: https://paulgraham.com/own.html

## 핵심 요약

- 폴 그레이엄은 스스로 선택해 몰입하는 프로젝트가 의무적으로 수행하는 일보다 즐겁고 생산적이라고 주장한다.
- ‘내 프로젝트’에는 자발적으로 맡는다는 뜻과 혼자 수행한다는 뜻이 있다. 협업하더라도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다.
- 새로운 문제를 푸는 스타트업은 이런 몰입이 나타나기 쉽지만, 충분한 자율성이 필요하다.
-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에서는 높은 기준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실행을 막을 수 있다.

## 아홉 살 아이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생각

그레이엄의 아홉 살 아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며 집에 가서 쓰던 이야기를 계속 쓰고 싶다고 말했다. 그레이엄은 아이가 자기 프로젝트에 몰입하는 방식을 발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런 일을 걷기보다 스케이트 타기에 비유한다. 더 즐거울 뿐 아니라 생산성도 높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과정 내내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레이엄은 글을 쓸 때 결과가 나쁠까 걱정하고, 아직 선명하지 않은 생각을 표현하려 애쓴다고 설명한다. 여러 번 시도해도 실패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방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스스로 붙든 문제를 푸는 일이 가장 자연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 학교의 과제와 스스로 고른 프로젝트

그레이엄은 아이들이 나무 위 집을 짓는 일에서 느끼는 몰입이 성인이 되어 하는 건축이나 공학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학교 과제는 대개 학생이 고른 프로젝트가 아니다. 학업이 중요해질수록 자기 프로젝트는 주변으로 밀려나기 쉽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가 Y Combinator에서 스타트업을 선발할 때 지원자의 성적보다 직접 진행한 프로젝트를 궁금해한 것도 같은 이유다. 다만 학교 과제가 언제나 반대편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레이엄에게 일부 글쓰기 과제와 대학의 컴퓨터과학 수업에서 작성한 프로그램은 자기 프로젝트가 됐다. 주어진 과제라도 수행자가 자발적으로 받아들이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 협업 속에서도 남을 수 있는 주도권

그레이엄은 ‘내 것’이라는 표현을 두 갈래로 나눈다. 하나는 지시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하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혼자 작업하는 것이다. 첫 번째 경계는 비교적 뚜렷하지만, 두 번째는 협업으로 서서히 이어진다.

협업에는 둘이 대화하며 하나의 수학 증명을 만드는 방식도 있고, 한 사람이 책을 쓰고 다른 사람이 그래픽 디자인을 맡듯 각자의 프로젝트를 맞추는 방식도 있다. 그레이엄은 원래 매킨토시를 만든 팀을 협업하면서도 개인의 몰입을 유지한 사례로 든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팀원들은 지시만 따르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조직이 협업과 개인의 주도권을 함께 살릴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 새로운 문제와 스타트업의 조건

그레이엄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이 자기 프로젝트처럼 느껴지기 쉽다고 본다. 프로그래머가 기존 코드를 다시 쓰거나 이미 있는 것의 자체 버전을 만드는 경향도 이와 연결한다. 입력한 코드의 양만 따지면 비효율적일 수 있지만, 처음부터 만드는 즐거움이 생산성을 높여 결과적으로 이득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스타트업이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를 다룰 때 성과가 클 수 있는 이유로 두 가지를 제시한다. 미해결 문제의 시장 가치가 높고, 처음부터 설계하는 일에는 이런 방식으로 일하기 좋아하는 사람을 모으기 쉽다는 것이다. 다만 프로젝트를 자기 일처럼 느끼려면 세부 사항을 스스로 다룰 만큼의 자율성이 있어야 한다. 상사의 지시나 관료적 절차에 계속 묶이면 그 몰입을 유지하기 어렵다.

## 시작을 가로막는 높은 기준

그레이엄은 돈을 벌 수 없는 개인 프로젝트일수록 의욕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특히 아이디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시작 단계가 중요하다. 이때 높은 기준은 도움이 되기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키워 착수를 막을 수 있다.

그의 결론은 어른이 프로젝트를 의식적으로 선택하되, 새 일을 시작할 때는 어린 시절 나무 위 집을 짓던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프로젝트의 가치는 결과가 확실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시작하고 계속 풀어 가는 작업 방식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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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을 바탕으로 AI 가 한국어로 요약·재구성한 글입니다. 인용·수치는 원문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원문 링크](https://paulgraham.com/own.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