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투자자들이 말하는 창업자의 자질과 시장을 읽는 한계

> 2024-05-23 · Garry Tan · 큐레이션 김태우
> https://challengekim.com/insights/ai-투자자들이-말하는-창업자의-자질과-시장을-읽는-한계
> 원문: https://www.youtube.com/watch?v=tcffqaIi-Jg

## 핵심 요약

- 엘라드 길은 닷컴 버블 붕괴 직후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력 초기에 인재가 모이는 곳에서 함께 일하며 관계를 쌓는 일이 오래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 사라 궈는 피그마 투자 경험을 통해 장기적 관점을 가진 창업자를 알아보는 판단이 중요하다고 봤다. 다만 당시 예상한 제품 개발 일정은 실제보다 짧았다.
- 두 투자자는 창업자의 지적 정직성, 학습 능력, 도움을 활용하는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길은 뛰어난 창업자라도 시장이 좋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 AI 시장에 대해서는 기회가 크다는 견해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의 지속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신중한 판단이 나왔다.

## 침체기에 형성된 경력과 관계

엘라드 길은 인터넷 버블이 무너지던 2001년 실리콘밸리로 왔다. 그가 들어간 스타트업은 약 120명에서 150명까지 커졌다가 다섯 차례 감원을 거쳐 12명으로 줄었다. 길은 세 번째 감원 때 회사를 떠났다. 자금 조달과 채용이 어려워진 시기에 그는 경험을 얻으려고 스타트업에서 무급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맺은 인연이 훗날 구글에 들어가는 계기가 됐다.

길은 구글에서 모바일 팀을 시작하고 광고 타기팅에 쓰이는 초기 AI 시스템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함께 일한 사람들 가운데 여러 명이 이후 회사를 창업했다. 그는 경력 전반에 걸쳐 같은 사람들과 다시 일하게 된다며,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하며 쌓은 관계가 10년, 20년 뒤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력 초기에 인재가 모이는 회사를 찾으라는 조언도 여기서 나왔다. 그가 구글 이후의 사례로 든 곳은 페이스북과 스트라이프였고, 현재 AI 분야에서도 비슷한 인재 집결지를 찾을 수 있다고 봤다.

사라 궈 역시 일할 환경을 찾아 이동했다. 그는 처음 시도한 소비자 소셜 스타트업이 실패한 뒤 사업을 배우고 실리콘밸리의 창업자들과 가까워지려 했다. 골드만삭스에서 1년을 일한 뒤 그레이록으로 옮겨 초기 기업을 돕고 투자했다. 궈는 관심 있는 분야가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오래 살펴보면 변화가 일어날 때 판단할 토대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가 2015년에 처음 투자한 여행 계획 챗봇 회사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시기부터 관련 기술을 지켜본 경험을 사례로 들었다.

## 피그마 투자가 남긴 판단 기준

궈는 전 동료와 함께 피그마의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한 경험을 돌아봤다. 당시 웹이 풍부한 응용 프로그램을 담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전망, 디자인의 중요성, 창업자들의 역량에는 확신이 있었다. 반면 시장 규모를 어떻게 설명할지, 제품 개발에 왜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어떻게 충분한 매출을 낼지는 계속 따져야 했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장기적 관점을 가진 뛰어난 사람을 일찍 알아보는 판단의 가치를 크게 봤다. 그렇다고 초기 계획이 그대로 실현됐다는 뜻은 아니다. 궈에 따르면 피그마가 시리즈 A 당시 제시한 18개월 제품 계획에는 플러그인 생태계가 포함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여러 해가 더 걸렸다.

길도 유망한 회사를 일찍 알아보는 것과 그 회사가 얼마나 커질지 가늠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라이프와 스퀘어에 투자하던 당시 결제 기업들의 규모를 기준으로 두 회사의 잠재력을 추정했으나, 이후 성장 폭을 크게 낮춰 봤다고 회고했다. 초기의 비교 대상이 미래의 규모를 제한할 수 있다는 경험담이다.

## 창업자를 볼 때 따지는 역량

두 투자자는 피그마 창업자 딜런 필드를 예로 들어 창업자의 학습 능력을 논했다. 길은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회사를 운영하며 기술뿐 아니라 사업 측면까지 관심을 넓힐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성공한 창업자가 모두 그런 유형인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궈는 필드가 필요한 일을 배울 때 뛰어난 사람을 찾아 도움을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창업자가 잘되지 않는 일을 인정하고 설명을 억지로 바꾸지 않는 **지적 정직성**도 중시했다. 길은 여기에 시장의 중요성을 더했다. 뛰어난 창업자라도 좋지 않은 시장에서는 성과를 내기 어렵고, 제품이 시장의 수요에 맞는 지점을 찾아내는 능력과 그 지점을 찾은 뒤 성장시키는 능력도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윤리적인 방식으로 일한다는 전제에서, 강한 실행 의지와 노력이 한동안 과소평가됐다고 주장했다.

## AI 시장의 기회와 예측의 한계

궈는 AI 기업에 투자할 때 기존 업무에 얼마나 깊이 들어가 있는지, 제품을 이해하고 만들 역량이 있는지, 기술 변화의 방향을 정직하게 판단하는지를 살핀다고 말했다. 기술 역량과 제품 감각뿐 아니라 사업화 능력까지 갖춘 창업자들이 눈에 띈다는 평가도 내놨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 그 실행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꼽았다.

길은 AI에 관해서는 알수록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 중에도 경쟁에 밀리거나 다른 제품에 흡수될 수 있는 것이 있고, 기업을 세울 여지가 열려 있다고 보는 분야도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자신이 보는 기준을 현재 작동하는 시장, 시간이 지나며 경쟁력을 지킬 가능성, 창업자의 역량으로 설명했다.

서비스 업무를 AI 제품으로 전환하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길은 미국의 연간 SaaS 지출을 약 5천억 달러, 인건비를 AI 제품으로 전환할 여지가 있다고 보는 서비스 영역을 약 5조 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이를 바탕으로 법률, 회계, 영업, 고객 지원 등의 일부 인건비가 소프트웨어 지출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이미 발생한 매출이 아니라 그가 제시한 시장 규모 추정과 전환 시나리오다. 기존 회사를 인수해 AI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인력을 줄이는 방식만이 아니라 직원이 할 수 있는 일을 늘리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봤다.

## 결론

대담에서는 인재가 모이는 환경과 오래 쌓인 관계, 창업자의 학습 능력이 반복해서 등장했다. 동시에 두 투자자의 성공 사례에도 개발 일정과 시장 규모를 예상하기 어려웠던 순간이 있었다. 길은 AI 시장의 변화 속도 때문에 현재도 예측에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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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을 바탕으로 AI 가 한국어로 요약·재구성한 글입니다. 인용·수치는 원문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원문 링크](https://www.youtube.com/watch?v=tcffqaIi-J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