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가 AI로 넓히려는 작은 법률사무소의 성장 가능성

> 2026-10-30 · a16z · 큐레이션 김태우
> https://challengekim.com/insights/eve가-ai로-넓히려는-작은-법률사무소의-성장-가능성
> 원문: https://www.youtube.com/watch?v=iRMmPjunm3Q

## 핵심 요약

- 성공보수를 받는 원고 측 법률사무소는 이겨도 비용을 회수하기 어려운 사건을 거절한다. Eve는 AI로 사건 처리에 드는 노동을 줄여 수임 범위를 넓히려 한다.
- Eve 공동창업자 겸 CEO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객사가 변호사 1인당 담당 의뢰인을 약 100명에서 500명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상담 접수부터 합의 준비까지 제품을 적극 활용한 사례다.
- 범용 AI와의 차별점은 법률 지식만이 아니다. 공개되지 않는 합의 경험, 지역별 관행, 상대방의 대응 방식 등을 실제 사건 처리에 활용하는 데 있다.
- 작은 사무소가 특정 유형의 사건에 전문성을 쌓고 전국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다만 완전 자율로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한 사건은 아직 없으며 사람의 개입과 사건 유형별 개발이 필요하다.

## 성공보수로도 맡기 어려운 사건들

벤처캐피털 a16z의 이번 대담에서는 진행자인 a16z 파트너와 법률 AI 기업 Eve의 공동창업자 겸 CEO가 개인을 대리하는 원고 측 법률사무소의 사업 구조를 다뤘다. AI가 작은 사무소의 사건 처리 능력을 늘려 사업 규모까지 바꿀 수 있느냐가 대화의 중심이었다.

원고 측 법률사무소는 의뢰인이 사건에서 이겼을 때 보수를 받는 성공보수 방식으로 일한다. 이 구조 덕분에 시간당 수백 달러의 변호사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개인도 법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성공보수라고 해서 모든 사건을 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승소하거나 합의해 받는 보수보다 사건을 처리하는 비용이 크면 사무소에는 손해다.

진행자는 피해액이 1,000달러인 사건을 예로 들었다. 변호사가 결과의 3분의 1을 받더라도 그 돈으로 사건에 투입한 인력을 감당하기 어렵다. Eve CEO는 사건당 최소 5,000달러의 보수를 기대하기 어려우면 수임하지 않는 것이 시장 현실이며 그 수준에서도 손해를 보는 사건이 많다고 말했다.

사건을 거절하기 전에도 비용이 든다. 직장 내 괴롭힘 상담이라면 첫 통화에 30\~45분을 쓰고 사실관계를 법적 청구 근거와 연결하려고 판례를 조사하고 추가 질문을 해야 한다. CEO는 이 과정에 10시간을 들인 뒤에도 수임할 수 없는 사건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상담 수요의 부족보다 상담을 평가하고 사건을 수행할 인력의 부족**에 있다.

## 문서 작성보다 넓은 자동화

Eve는 문서 초안 작성을 넘어 첫 전화를 받고 수임 가능성을 판단하는 단계부터 자료 확보, 청구 준비, 합의에 필요한 검토까지 사건 전체를 다루려 한다.

CEO가 소개한 로스앤젤레스의 한 사무소는 변호사 1인당 담당 의뢰인을 약 100명에서 500명으로 늘렸다. 이 사무소는 상담 전화 응대와 사건 선별을 자동화하고 변호사와 사건 담당자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던 작업도 Eve 안에서 처리했다. 조정에 들어가기 전에는 유사 사건의 합의 결과와 과거에 효과가 있었던 대응 방식을 정리한 자료를 활용했다. CEO는 이 사무소가 제품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이 사례에서 AI의 가치는 같은 일을 더 싸게 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처리 능력이 늘면 이전에는 비용 때문에 거절하던 사건도 맡을 여지가 생긴다. 진행자가 Eve를 비용 절감보다 매출 확대를 위한 제품으로 본 이유다.

변호사의 역할도 달라질 수 있다. 반복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대신 AI가 사건을 진행하도록 돕고 의뢰인의 사정과 사건의 특수성을 반영해 결과를 개선하는 데 시간을 쓸 수 있다. CEO는 일부 고객이 이미 재판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배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재판 준비가 사무소 전체의 업무를 압박했지만 다른 사건의 일상 업무를 AI가 처리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 범용 AI에 없는 사건의 맥락

진행자는 기초 AI 모델이 계속 발전할 때 Eve 같은 응용 서비스가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물었다. CEO는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법률사무소에 처음 들어오면 바로 생산적으로 일하지 못한다는 비유로 답했다. 지능 외에도 업무에 필요한 맥락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원고 측 사건은 상당수가 재판에 이르기 전에 합의로 끝난다. 그 과정에서 어떤 요구가 받아들여졌고 어떤 대응이 효과가 있었는지는 공개된 판결문만으로 알기 어렵다. 지역 법원과 상대 변호사의 업무 방식도 사건마다 영향을 준다.

보험사는 여러 지역의 사건을 반복해서 처리하며 경험을 축적하지만 작은 법률사무소의 경험은 흩어져 있다. Eve는 이런 정보를 사무소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하고 사건의 각 단계에서 어떤 행동이 결과를 개선할지 판단하도록 돕는다. CEO는 어떤 의뢰인을 잘 대리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수임 단계부터 가치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 데이터의 비밀 유지와 경험의 활용은 구분된다.** CEO는 의뢰인과 변호사 사이의 비밀유지가 필요한 사건 데이터로 모델을 학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변호사들이 교육 행사 등에서 대응 전략을 공유하던 관행을 바탕으로 Eve도 자체 변호사를 고용하고 플랫폼에서 사건의 성공률을 추적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소개한 Auditor는 밤사이 사건의 모든 페이지를 분석해 변호사가 놓쳤을 수 있는 정보를 찾는 제품이다. 축적된 자료를 보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진행 중인 사건에서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 전문성을 축적하면 성장 방식도 달라진다

진행자는 작은 지역 사무소가 AI를 바탕으로 연 매출 10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CEO는 법률사무소가 점차 소프트웨어 기업과 비슷한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 사업 구조를 설명하려고 합의금 2만5,000달러인 사건을 가정했다. 변호사 몫을 약 3분의 1인 8,000달러로 잡으면 그중 절반가량은 인건비, 30%는 마케팅에 쓰이고 나머지가 이익이 되는 식이다. 이 구조에서는 다음 의뢰인을 더 잘 돕기 위해 재투자할 여력이 작다. 서비스 품질을 높이려면 더 뛰어난 변호사를 채용하는 데 의존하기 쉽다.

CEO는 AI를 활용하면 사무소가 처리한 사건의 경험을 데이터로 축적해 특정 분야에서 경쟁사보다 나은 결과를 내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화도 고용이나 지식재산 같은 큰 분야를 넘어 특정 사실관계를 가진 연부조직 손상 사건처럼 더 좁은 단위로 진행될 수 있다.

이런 전문성을 확보한 사무소라면 해당 사건을 찾는 광고에 집중하고 지역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생긴다. CEO는 일부 대형 고객사가 다른 법률사무소를 인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Eve를 활용해 기존에 번거로웠던 인수 후 업무 통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다. 좁은 분야에 집중하는 성장과 사무소를 합치는 성장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 성과 중심 가격에도 예측 가능한 비용이 필요하다

원고 측 법률사무소는 처음부터 결과에 따라 보수를 받았다. 이는 사용자 수에 따라 요금을 받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성과 중심 가격으로 이동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CEO는 Eve도 처음에는 단계별 요금제로 출발했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이 더 많은 의뢰인을 돕는 결과라는 점을 파악한 뒤 초기부터 성과 중심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다만 대담에서 구체적인 현재 요율이나 과금 기준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른 법률 분야로 이런 방식을 넓히려면 해결할 문제가 있다. 새 사건에 10시간이 들지, 100시간이 들지 수임 전에 알기 어렵다. 고정된 가격을 받았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노동이 필요하면 사무소가 손해를 본다.

CEO는 주어진 사실관계에서 원하는 결과까지 도달하는 데 얼마나 많은 연산 자원이 필요한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사건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고 실제 처리 과정을 개선해야 비용도 예측할 수 있다. 그는 시간당 청구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결과의 가치를 여러 해가 지나야 알 수 있는 일부 업무에는 여전히 적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완전 자율 처리와 법원이라는 남은 병목

Eve가 모든 사건을 사람 없이 끝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화 응대와 의뢰인 등록부터 보험사의 지급까지 완전히 자율로 처리한 사건이 있느냐는 질문에 CEO는 아직 없다고 답했다. 현재도 사건마다 사람의 개입이 필요하며 그 횟수를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든 사례는 상해 사건의 의료기록 확보다. 보험사와 의료기관에 연락해 기록을 받는 데만 2주가 걸릴 수 있다. Eve는 음성 AI로 전화를 거는 등 개별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지만 수많은 작업을 이어 사건 전체를 끝내려면 사건 유형별 개발이 더 필요하다. CEO는 현재 성장의 제약으로 엔지니어 인력을 꼽았다.

법률사무소의 처리 능력이 늘어도 법원이나 행정기관의 속도까지 함께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CEO는 모든 분쟁을 법원으로 보내기보다 조정과 중재 같은 절차가 더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립적인 조정자가 AI로 과거 사례와 사실관계를 빠르게 검토하되 판단 자체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사람이 편향을 살피고 결정하는 방향을 예상했다.

작은 법률사무소의 성장 가능성은 결국 인력에 묶여 있던 업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Eve는 수임 범위를 넓히고 사건 경험을 축적하며 변호사가 결과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도록 하려 한다. 담당 의뢰인을 늘린 고객 사례는 나왔지만 사건 전체의 자율 처리와 법률 체계의 병목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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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을 바탕으로 AI 가 한국어로 요약·재구성한 글입니다. 인용·수치는 원문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원문 링크](https://www.youtube.com/watch?v=iRMmPjunm3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