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My First Million 진행자들은 자신들이 만난 사업가들을 바탕으로 여러 성공 유형을 제시했다. 대화에서 즉석으로 발전시킨 분류이며, 여섯 가지로 확정된 체계는 아니다.
  • ‘타고난 돈벌이형’은 여러 분야에서 수익 기회를 찾고, 감정보다 경제적 판단을 앞세우며, 작은 추가 수익도 놓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 복잡한 일을 감당하는 능력과 단순한 판단 기준은 함께 존재할 수 있다. 낯설다는 이유로 실제보다 어렵거나 위험하게 보는 경우도 있다.
  • 사명에 몰입하거나, 실행을 밀어붙이거나, 창의적인 상품을 만들거나, 남보다 먼저 기회를 알아보는 방식도 성공으로 이어진다.
  • 돈을 버는 능력과 행복은 별개의 문제다. 이미 충분한 부를 쌓은 뒤에도 사업에 시간을 더 쓰는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

여러 분야에서 반복해서 돈을 버는 사람

My First Million의 대화는 ‘타고난 돈벌이형’이라는 표현에서 출발한다. 진행자들이 뜻하는 사람은 훌륭한 창업가나 최고경영자와 조금 다르다. 특정 제품이나 조직을 잘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분야에서도 돈이 생기는 지점을 반복해서 찾아낸다. 거래를 중개하거나 기회에 끼어들기도 하며, 자신의 사업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데 적극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다.

진행자들은 이런 사람에게 높은 성공 빈도와 뛰어난 직감이 있다고 봤다. 기회를 설명할 때 장황한 논리보다 짧은 판단이 먼저 나오고, 경영이나 디자인 같은 한 가지 전문성만으로 성과를 설명하기도 어렵다는 관찰이다.

대화에서는 트레이딩으로 돈을 번 뒤 식당 사업으로 옮기고, 다시 와인 거래의 기회를 찾는 인물이 사례로 등장한다. 그가 트레이딩에서 발견했다는 기회는 ETF, 즉 여러 주식을 묶어 보유하는 상품과 그 구성 주식 사이의 가격 차이였다. 진행자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거래소 사이에서 시세를 더 빨리 전달받는 방법을 마련해 그 차이를 활용했다. 이 사례의 초점은 특정 업종의 전문성을 넘어 가격과 거래 구조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능력에 있다.

이들은 사업에 불안이나 감정이 없는 사람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다만 열정으로 사람을 모으는 창업가에 비해, 돈과 비용을 판단할 때 감정을 덜 개입시킨다는 설명이다. 이는 진행자들이 주변 인물에게서 발견한 특성이지, 모든 성공한 사업가에게 적용되는 조건은 아니다.

복잡한 실행을 떠받치는 단순한 이유

타고난 돈벌이형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복잡한 거래를 감당하는 능력이 제시됐다. 여러 조건이 붙은 계약에서도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다른 선택지와 빠르게 비교한다는 것이다. 한 진행자는 높은 지적 능력과 경쟁심, 어린 시절 가정에서 돈에 관해 나눈 대화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선천성과 학습의 비중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다른 진행자는 이들이 오히려 단순함을 중시한다고 반론을 보탰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제조원가 상승에 대응해 직접 공장을 세운 전자상거래 사업가다. 그는 유럽에서 이미 같은 일을 하는 업체를 찾아 설비 가격, 투자금 회수 기간, 필요한 생산 규모를 확인했다. 이후 그 업체 사람들이 미국에 와서 설비를 설치하도록 보상을 제안했다. 진행자의 설명에 따르면 공장은 약 1년 뒤 가동됐고 제조원가는 절반으로 줄었다.

공장을 세우는 실행 자체는 어려웠다. 그러나 그 일을 해야 하는 경제적 이유는 단순했다. 이미 해본 사람에게 배우고 도움을 받으면서 실행 경로도 줄였다. 두 진행자는 이 지점에서 의견을 모았다. 익숙하지 않다는 느낌을 복잡함으로, 불확실성을 위험으로 받아들이면 이런 선택을 시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작은 수익도 놓치지 않는 성향과 소비 원칙

진행자들은 이들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성향도 강하다고 봤다. 이미 큰 부를 쌓았더라도 추가로 얻을 수익이 있으면 검토한다. 노력에 비해 얻는 수익이 줄어들어도, 여전히 수익이라는 이유로 기회를 버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 지인은 연체됐거나 연체가 임박한 신용카드 채권을 사들인 뒤 전문 업체에 회수를 맡기는 방안을 살피고 있었다. 진행자에게는 이미 부유한 사람이 굳이 들일 필요가 없어 보이는 수고였지만, 당사자는 수익 기회로 받아들였다.

돈을 쓰는 방식에서도 비슷한 태도가 등장한다. 대화에 소개된 한 사업가는 소득이 늘었다고 바로 생활 수준을 높이는 대신, 먼저 투자하고 그 투자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추가 소비를 감당한다는 원칙을 설명했다. 다른 진행자는 자신의 연간 예산을 유동 순자산의 3% 미만으로 잡는다고 말했다.

계산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소득 증가분을 곧바로 소비 증가로 연결하지 않는다는 점은 같았다. 이 대목은 당사자들의 생활 원칙으로 제시됐으며, 투자 수익이 보장된다는 근거가 제시된 것은 아니다.

사명에 몰입하는 사람과 삶의 균형에 철저한 사람

대화는 돈벌이형을 유일한 성공 모델로 삼지 않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진행자들은 브라이언 체스키를 사명에 몰입하는 유형의 사례로 들었다. Airbnb를 좋은 회사로 만들고 여행을 개선하는 일에 삶을 바친 사람이라는 평가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 사명이 대수롭지 않게 보일 수 있어도 본인은 전적으로 헌신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반대로 삶의 여러 영역을 강하게 계획하는 유형도 제시됐다. 여기서 균형은 모든 일을 적당히 한다는 뜻이 아니다. 휴가와 모험처럼 자신에게 중요한 활동을 분명히 정하고, 그 경험에도 사업처럼 높은 강도로 몰입한다는 의미다.

두 유형은 성공 이후 시간을 쓰는 방식도 다르다. 하나는 특정 사명을 중심에 두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 여러 경험을 적극적으로 배치한다. 진행자들은 어느 한쪽을 더 우월한 방식으로 정하지 않았다.

실행으로 버티는 운영자와 발상으로 기회를 만드는 창작자

또 다른 유형은 게임 속 ‘탱크’에 비유됐다. 큰 압박을 견디면서 조직을 이끌고 앞으로 나아가는 운영자다. 높은 결단력과 고통 감내 능력, 전술적 실행력, 넓은 조직을 통솔하는 능력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그 반대편에는 ‘트릭스터’라는 이름을 붙였다. 정면에서 오래 버티기보다 남들이 보지 못한 틈을 찾아 창의적인 상품을 만드는 유형이다. 대화에서는 돌을 반려 대상으로 파는 상품, 독특한 온라인 프로젝트, 별에 이름을 붙여주는 서비스 등이 사례로 등장한다.

별 이름 서비스는 특히 이 유형의 발상을 잘 보여준다. 고객은 누군가의 생일을 기념해 약 30달러를 내고 별 이름을 등록했다. 여기서 이름이 기록되는 곳은 사업자가 만든 자체 등록부였다. 진행자들은 이 사례를 실용성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품에 의미와 매력을 부여하는 능력으로 해석했다. ‘트릭스터’라는 표현 역시 비하가 아니라, 평범한 대상에서 남들이 놓친 가능성을 발견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대화 중에는 다른 성향도 추가됐다. 겉으로는 조용하거나 사회적으로 어색해 보여도 자신이 정한 경쟁에서는 매우 공격적인 사람, 직접 사업을 운영하기보다 역사와 사업가를 끈질기게 연구해 전문가가 되는 사람이다. 분류는 고정된 목록보다 서로 다른 강점을 묘사하는 언어로 확장됐다.

남보다 먼저 가능성을 알아보는 사람

마지막으로 제시된 유형은 기회의 냄새를 맡는다는 뜻의 ‘스니퍼’다. 타고난 돈벌이형과 닮았지만, 직접 사업을 운영하기보다 투자자의 위치에서 사람이나 흐름을 일찍 알아보는 데 강점이 있다.

진행자는 Morning Brew의 오스틴을 사례로 들었다. 자신이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여러 아이디어와 인물을 오스틴이 일찍 알아봤고, 나중에 그 판단이 맞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친구는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프라이버시 코인, 예측시장에 이른 시기부터 주목했다고 회상했다. 다만 그 친구 역시 어느 프로젝트가 성공할지까지 안다고 말한 것은 아니었다.

진행자들은 이 유형이 기회에 대한 열정을 주변에 나누는 경향이 있다고 봤다. 거래 정보를 조용히 간직하는 돈벌이형과 구별되는 지점이다. 다른 사람들이 확신하기 전에 먼저 가능성을 보고 믿는 시간 차이가 투자 기회가 된다는 설명이다.

돈을 잘 버는 능력과 잘 사는 능력은 다르다

진행자들은 돈벌이형이 행복하거나 불행하다고 일괄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족에게 잘하고 관대한 사람도 있고, 인색하거나 불행한 사람도 있다는 관찰이다. 돈에 철저하다는 이유로 삶이 재미없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반응도 경계했다.

동시에 사업을 잘한다는 사실이 계속 사업에 시간을 써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업에서 성취감과 지위를 얻은 사람은 쓰지 않을 돈을 더 벌기 위해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할 수 있다. 익숙하고 보상이 분명한 일을 내려놓고, 운동이나 결혼 생활처럼 자신이 서툰 영역에 시간을 쓰기는 어렵다.

한 진행자는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경험을 들었다. 돈이나 명성을 얻지 못하고 한동안 서툴 수밖에 없었지만, 음악과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즐거움이 삶에 더해졌다는 것이다.

대화의 결론은 특정 유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에게 자연스러운 방식이 무엇인지 이해하면서, 다른 유형이 지닌 유용한 특성을 배울 수 있다는 데 가까웠다. 진행자들 역시 이 분류를 즉석에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성공한 사람들을 하나의 정답에 맞추기보다, 서로 다른 성향이 어떻게 성과와 만족으로 이어지는지 살피는 관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