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그윈 숏웰은 스페이스X의 초기 성장이 기존 발사 서비스의 높은 가격과 부족한 고객 서비스에서 기회를 찾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 숏웰은 xAI 인력 변동 이후 스페이스X의 리더와 엔지니어가 AI 업무를 지원하고 있지만, 조직 통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스페이스X는 발사 역량을 활용해 궤도에 AI 컴퓨팅 위성을 배치하려 한다. 숏웰은 지상 데이터센터의 부지 확보, 허가, 전력 설비 조달에 걸리는 시간을 추진 배경으로 들었다.
  • 머스크는 스타십의 완전 재사용과 테라팹의 반도체 생산 확대를 목표로 제시하면서도, 둘 다 단계별 검증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 머스크는 주요 AI 기업이 모델 출시 전에 서로의 안전성 시험을 수행하자고 제안했다. 다른 기업들이 이에 합의했거나 위험을 없앨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로켓이 없을 때 첫 로켓을 팔았다

숏웰은 스페이스X에 합류할 당시 회사가 연구개발 단계에 있었으며, 자신이 계약서에 서명한 일곱 번째 직원이었다고 회고했다. 회사는 약 12개월 뒤 첫 로켓을 팔았지만 당시 완성된 로켓은 없었다. 그에 따르면 기존 발사 서비스는 비싸고 고객 서비스에도 빈틈이 있었다. 군이 신속한 발사 능력을 찾고 있던 상황도 신규 사업자에게 기회가 됐다. 다만 숏웰은 그 수요가 스페이스X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매출 활동이 시작되자 고객 관리와 재무, 대정부 업무도 필요해졌다. 숏웰은 이 업무들을 맡아 갔고, 2008년 NASA의 16억 달러 규모 화물 보급 계약 최종 협상으로 향하던 길에 사장직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초기 사업의 핵심은 기술 개발과 고객 확보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었다.

AI 사업과 엔지니어 조직의 결합

숏웰에 따르면 xAI에서 인력 변동이 일어난 뒤 스페이스X의 리더와 엔지니어들이 부족한 업무를 메우기 위해 참여했다. 두 조직은 아직 완전히 통합되지 않았지만, 그는 예상보다 빠르게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숏웰은 앞으로 로켓의 설계와 제작에 AI가 점점 더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향후 방향에 관한 발언이지, 현재 로켓 설계가 AI로 이뤄진다는 설명은 아니다.

그는 어려운 과제를 맡은 엔지니어가 실제 작업에 집중하도록 방해 요소를 치우는 것을 관리자의 역할로 설명했다. 회사는 인력을 새 과제로 옮기기도 한다. 숏웰은 발사 분야 직원들이 컴퓨팅 센터를 돕고,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이 AI 모델 업무를 지원한 사례를 들었다.

궤도 AI 컴퓨팅을 추진하는 계산

숏웰은 지상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부지 비용뿐 아니라 허가와 전력 설비 조달 시간이 든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자체 발사 능력을 갖고 있어 궤도 컴퓨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태양광 발전과 우주 공간을 향한 방열도 장점으로 들었고, 오스틴 외곽에 태양광 패널 공장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숏웰은 스타링크 광대역용 V3 위성, 이동통신용 차세대 위성에 이어 AI 컴퓨팅 위성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십이 반드시 있어야 첫 발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더 적합한 운송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고객이 쓰는 궤도 컴퓨팅 서비스의 출시 시점이나 사업 성과가 확정됐다는 발언은 없었다.

현재 수익에 관해 숏웰은 스타링크가 자체 비용을 감당하고 있으며 성장 여지가 있다고 봤다. 컴퓨팅 자원 임대 수요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담에서 두 사업의 정확한 매출 비중은 제시하지 않았다.

스타십의 재사용에는 검증이 남았다

머스크는 스타십 14번째 비행이 잘 진행되면 15번째 비행에서 우주선 본체를 발사탑으로 회수하겠다고 말했다. 부스터는 이미 재비행했지만, 우주선 본체의 발사탑 회수와 재비행은 아직 하지 않았다고 구분했다. 그의 목표는 부스터와 우주선 본체를 모두 회수해 항공기처럼 빠르게 다시 비행시키는 것이다.

머스크는 앞선 비행의 모의 착륙 결과를 근거로 첫 회수 시도 성공 가능성을 50~60% 이상으로 추정했다. 동시에 육지 상공에서 우주선이 파손돼 잔해가 떨어질 위험 때문에 한 차례 더 비행하며 확인하겠다고 했다. 완전 재사용과 빠른 재비행을 2027년에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발언도 전망이다. 숏웰은 기존 팰컨 9를 언젠가는 새 기술로 대체하고 싶지만 당장 퇴역시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테라팹은 연구개발 생산라인부터

머스크는 대만산 반도체 공급이 언젠가 끊길 가능성과 AI 확장에 필요한 생산 능력을 테라팹 구상의 이유로 들었다. 그가 말한 수요에는 서버의 AI 연산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동차에서 기기 자체가 수행하는 연산도 포함된다. 이는 공급 위험과 미래 수요에 대한 머스크의 판단이다.

그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오스틴 기가 텍사스 부지에 연구개발용 반도체 생산라인을 짓고 있으며, 필요한 장비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먼저 생산 자체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유용한 칩 생산을 거쳐 대규모 생산으로 나아가겠다는 순서다. 내년 말까지 유용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규모 있는 생산은 그 단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패키징 작업은 이미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안전성 시험을 경쟁사끼리 공유하자는 제안

머스크는 최근 AI 에이전트 보안 사례를 거론하며 모델의 위험을 개발사가 자체 시험만으로 평가하면 문제를 놓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제안은 주요 AI 기업이 모델 출시 전에 서로의 모델에 접근해 보안·안전성 시험을 수행하는 것이다. 생물학·핵무기 관련 위험이나 의도적인 기만 행동을 살피는 시험을 예로 들었다. 서로 다른 모델과 시험 방식으로 살피면 한 회사의 시험에만 맞춰진 문제를 발견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논리다.

그는 출시 전 API 접근을 제공하고 시험 기록을 남기면 지식재산을 부당하게 가져가려는 시도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위험이 제기되면 개발사가 고치고, 고치지 않은 채 출시하면 다른 기업이 우려를 공개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머스크는 중국 기업도 참여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지만 모두의 동의를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방식에 강제력이 없다는 한계도 인정했다.

결론

대담에서 제시된 사업 계획과 AI 안전 제안에는 공통으로 후속 검증이 남아 있다. 궤도 컴퓨팅과 테라팹은 구축과 생산 단계를 거쳐야 하며, 스타십의 완전 재사용은 실제 회수·재비행으로 입증해야 한다. AI 모델 상호 시험 역시 다른 기업의 참여와 시험 결과에 대한 대응이 이뤄져야 작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