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인터뷰에 나온 창업자는 인터넷 프로토콜의 발전이 정체됐고, 소수 사업자의 통제와 이용자 추적이 커졌다고 본다.
  • 그는 일반적인 VPN의 접속·출구 서버 모델을 넘어, 자체 도메인과 주소를 쓰는 메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한다.
  • 이 네트워크의 통화·채팅·파일 전송은 이용자 기기 사이의 직접 연결을 지향한다. 계정 생성에는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대신 사람임을 확인하는 절차를 쓴다.
  • 그는 서버 소유 주체와 운영 정책을 프라이버시의 핵심 조건으로 꼽는다. 약 26개 거점을 운영하며 AI로 네트워크 관리 업무를 처리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위에 쌓인 서비스, 바뀌지 않은 연결 방식

창업자는 인터넷 위의 서비스는 늘었지만 기반 프로토콜에는 새로운 시도가 많지 않았다고 진단한다. 그가 특히 문제로 지목한 것은 통신사업자급 NAT다. 여러 이용자가 주소를 공유하게 하는 이 방식이 기기 사이의 직접 연결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어렵게 만든다는 주장이다. 그는 기기들이 서로 연결 경로를 만드는 메시 네트워크와 P2P 방식에서 가능성을 봤다.

통제를 네트워크에 맡기는 방식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연령 등에 따른 접근 제한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IP 주소는 개인의 신분증이 아니므로 신원 문제를 네트워크 계층에서 해결하려 하면 부정확해진다는 설명이다. 지역 분류가 잘못되면 해당 지역에 적용한 차단 정책이 다른 곳의 이용자에게까지 미칠 수 있다는 사례도 들었다.

VPN 접속점에서 별도의 네트워크로

그의 설명에 따르면 많은 VPN은 이용자의 트래픽을 암호화해 사업자가 마련한 서버로 보내고, 그 서버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게 한다. 그는 이 구조만으로는 연결 방식이나 서비스 운영 정책을 충분히 바꾸기 어렵다고 봤다.

그가 구축한 시스템은 VPN 프로토콜을 진입 수단으로 쓰면서 내부에 별도의 메시 네트워크를 둔다. 창업자는 기존 인터넷에는 없는 196개 도메인을 마련했고, 이용자가 도메인을 등록하거나 메시 주소와 공인 주소를 임대하고 정책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화·영상 통화·채팅도 이 네트워크 위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기기끼리 연결하는 통화와 파일 전송

계정을 만들 때는 간단한 퍼즐로 사람임을 증명하고 토큰을 받는다. 친구를 초대하는 과정에서는 두 이용자가 암호화에 쓰이는 정보를 교환한다. 창업자는 이 절차가 끝나면 두 기기가 메시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통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메신저에서 파일을 보내면 먼저 서비스 서버에 업로드되고 상대가 그 서버에서 내려받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중간 서버 없이 한 이용자의 기기가 상대에게 파일을 전달하며, 20GB 파일도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일 크기 제한이 없고 여러 겹의 암호화를 적용했다는 설명 역시 창업자의 주장이다. 이 대담은 그 성능이나 보안성을 독립적으로 검증한 결과를 제시하지 않는다.

프라이버시는 서버 소유와 운영에도 달려 있다

창업자는 VPN 사업자가 접속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고 약속하더라도 서버를 임대했다면 장비 소유자와 그 정책까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네트워크는 소프트웨어부터 물리 장비까지 직접 통제하고, 라우팅에 쓰는 AI 구성요소도 자체 장비에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 운영은 각각 미국 회사와 스위스 회사를 통해 분리했다고도 밝혔다.

그가 밝힌 운영 규모는 전 세계 약 26개 거점과 참여 인원 약 12명이다. 전담 네트워크 관리자나 시스템 관리자 없이 AI가 관리 업무를 처리하며, 관련 데이터와 추론도 외부 AI 제공업체로 보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창업자 역시 내부 이용자가 네트워크를 악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더라도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적 데이터가 쌓일 때의 위험

창업자가 우려한 대상에는 광고 추적도 있다. 그는 여러 앱과 웹사이트에서 모인 기록을 합치면 구매 한 건을 아는 수준을 넘어 기상 시간, 소비 습관, 소득과 생활의 변화를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차원에서 이런 추적을 차단하려는 것이 구축 목적의 한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대담에서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여론도 다뤘다. 두 사람은 일부 온라인 콘텐츠가 데이터센터의 소음이나 물 사용을 왜곡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론을 누가 조작하는지에 대해서는 추측을 제시했을 뿐 근거를 확인하지 않았다. 창업자도 냉각 설비의 고장이나 증발 때문에 물을 보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인정했다.

결론

그가 제시한 답은 접속 위치를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주소, 직접 연결, 서버 운영과 추적 차단까지 다시 설계하는 것이다. 대담은 그 설계 의도와 운영 방식을 보여주지만, 보안성과 성능은 주로 창업자의 설명에 근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