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지는 수입, 능력, 목표에 따라 달라진다.
- 폴 그레이엄은 큰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창업자의 흥미에서 출발한 경우가 많다고 본다.
- 진로를 정하기 어렵다면 자신의 흥미와 능력, 실제 업무에 대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 그레이엄은 뛰어난 성과를 내려면 그 일에 대한 강한 흥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흥미와 수입이 만나는 조건
‘열정을 따르라’는 조언에는 다른 선택지 대신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레이엄은 그래서 단순한 찬반으로 답할 수 없다고 말한다. 돈을 버는 것이 주된 목표라면,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원하는 일보다 남이 원하는 일에 돈을 지불한다. 다만 자신과 고객이 원하는 일이 일치할 수도 있다.
그는 축구를 좋아하고 실력도 충분하다면 축구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예를 든다. 동시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 성공 가능성은 낮으며, 도전할지는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달렸다고 덧붙인다. 반대로 보수가 높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드문 일에 흥미를 느낀다면 가능성은 커진다. 그레이엄은 빌 게이츠가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고객을 위한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는 일도 좋아했다고 해석한다.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흥미에서 나오는 이유
그레이엄은 수억 또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부를 목표로 할 때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편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로 의욕보다 스타트업 아이디어의 발견을 든다. 그에 따르면 애플, 구글, 페이스북은 모두 창업자들이 재미로 하던 프로젝트에서 시작했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가 기존의 돈벌이 방식에서 벗어나 있어, 수익을 의식하며 찾으면 지나치기 쉽다고 본다. 특히 젊고 기술에 능숙한 사람이라면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감각이 필요한 것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특정 조건에서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찾는 방식에 관한 주장이다.
진로를 못 정하는 이유
흥미와 수입 사이에서 결정을 못 내리는 상황을 그레이엄은 대체로 정보 부족으로 설명한다.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지, 각 일이 실제로 어떤지, 자신이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를 동시에 모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여러 관심사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어려움까지 모두 정보 부족으로 설명하지는 않는다.
그가 제시한 방법은 관심 있는 일을 직접 해보며 정보를 얻는 것이다. 꼭 그 일을 직업으로 얻어야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해보는 과정에서 흥미의 정도, 자신의 능력, 그 일에서 추구할 수 있는 목표의 크기를 더 잘 알게 된다는 취지다.
동료와 미래의 선택지
일의 종류를 판단할 때는 함께 일할 사람도 살펴볼 만하다고 그레이엄은 말한다. 보수 때문에 그 일을 택한 사람들과 일하는 경우와 일 자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일하는 경우는 경험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겉으로 드러난 흥미를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고 덧붙인다. 보수가 낮아도 다른 생업을 하며 여가에 그 일을 계속할지를 생각해보면 차이를 가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불확실성이 클수록 나중의 선택지를 많이 남기는 결정도 중요하다고 본다. 수학과 경제학 중 전공을 고민한다면 수학에서 경제학으로 옮기기가 그 반대보다 쉽다는 사례를 든다.
뛰어난 성과를 목표로 한다면
그레이엄은 뛰어난 성과를 내려는 경우에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흥미만으로 성과가 보장되지는 않지만, 성과의 바탕이 되는 강한 호기심을 억지로 만들어낼 수는 없다는 이유다. 그는 이 조언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에 따라 좋아하는 일의 의미와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이 이 글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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