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거래 자산의 확대, 스테이블코인 결제, AI 에이전트 금융을 회사의 세 방향으로 제시했다.
- 코인베이스가 관찰한 AI 에이전트 거래의 약 76%는 30센트 미만이라고 암스트롱은 말했다. 그는 건당 약 30센트의 기본 수수료가 붙는 카드 결제로는 이런 소액 거래를 처리하기 어렵다고 봤다.
- 코인베이스는 AI가 코드 변경 이력과 운영상 제약을 읽고, 사람의 검토에서 드러난 오류까지 다음 작업의 맥락에 반영하는 방식을 시험하고 있다.
- 암스트롱은 주식 토큰화와 예측시장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장수 기업 뉴리밋의 연구에 대해서는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 앞선 동물 모델 단계의 결과를 소개했다.
거래소를 넘어 결제와 에이전트 금융으로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의 핵심 사업인 ‘에브리싱 익스체인지’를 주식, 상품, 암호자산, 파생상품, 무기한 선물, 예측시장을 한곳에서 거래하는 구상으로 설명했다. 두 번째 방향은 스테이블코인 결제다. 그는 기업들이 이를 이용하면 국경을 넘어 빠르고 저렴하게 돈을 보낼 수 있으며, 이체에 1초 미만과 1센트 미만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에이전트 금융이다. 코인베이스는 이용자의 금융 계좌를 돕는 AI 자문 기능을 출시했다. 암스트롱이 제시한 장기적 구상은 AI가 포트폴리오 구성이나 정기 매수, 세금상 손실을 활용하는 거래 등을 대화로 지원하는 것이다. 그는 이 구상과 현재 출시된 기능을 구분하며 서비스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에게 결제 계좌가 필요한 이유
암스트롱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는 자료를 구매하거나 컴퓨팅 자원을 쓰고 예약을 진행하다가 결제 화면에서 멈추곤 한다. 코인베이스는 에이전트가 암호자산을 직접 보관하는 지갑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별도로, 사람의 신원에 연결하되 자금을 분리해 에이전트에 거래·결제 권한을 주는 코인베이스 계좌도 향후 제공할 계획이다.
소액 결제는 이 구상의 핵심 사례다.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가 관찰한 에이전트 거래 가운데 약 76%가 30센트 미만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카드 거래에는 약 30센트의 기본 수수료에 비율 수수료가 더해져, 1센트를 보내는 거래에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료 자료 수집이나 전문 에이전트에 데이터 요청을 보내는 일을 이런 거래의 사례로 들었다.
코인베이스가 시작한 결제 프로토콜 X402도 이 흐름에 쓰이고 있다.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가 이를 리눅스 재단으로 옮겼으며 구글, 클라우드플레어, AWS 등이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에이전트가 사람보다 많아지고 에이전트 경제가 인간 경제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은 그의 예상이다.
코인베이스 내부에서 AI가 배우는 방식
코인베이스는 코딩, 사기·위험 방지, 고객 문의 처리에 AI를 써왔다. 최근에는 팀과 소프트웨어 서비스마다 일종의 기억 저장소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장애 기록, 지켜야 할 재무 통제, 실험 결과, 채택되거나 거절된 코드 변경 이력 등이 담긴다. 암스트롱에 따르면 현재 형태는 마크다운 파일이다.
에이전트가 코드를 바꿀 때 이 기록을 읽고, 사람이 검토하다 빠진 조건을 발견하면 수정 내용뿐 아니라 그 이유도 기록에 되돌리는 방식이다. 암스트롱은 이를 통해 이후 작업에서 같은 오류를 줄이고, 한 번에 검토를 통과하는 코드 변경 비율을 높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내부 에이전트 도구 ‘토시’에는 X402를 통한 외부 서비스 결제 기능도 연결하고 있다.
그는 복잡한 기능을 세 단계로 나눈 뒤 첫 단계의 열 가지 작업을 여러 에이전트에 병렬로 맡긴 사례를 들었다. 인터뷰 직전 열 가지 결과가 검토할 준비가 됐다는 알림을 받았다고 했지만, 이는 검토 전 상태였다. AI 생산성에 대해서도 기존 기업의 인원이 모두 소규모로 줄어든다고 단정하지 않았다. 기존 인력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동시에 소수 인원으로 이전보다 많은 일을 하는 신생 기업도 나올 수 있다는 견해다.
주식 토큰화와 예측시장의 범위
암스트롱은 최근 실적 자료를 인용해 코인베이스 매출의 88%가 비트코인 이외의 거래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가 발표한 토큰화 주식 상품은 당시 미국 밖에서만 제공됐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상품은 보관 중인 실제 주식과 1대 1로 대응하는 증권이며, 미국 내 제공을 위해서는 규제기관과 논의 중이다. 사적 신용, 국채, 은행 예금까지 토큰화될 것이라는 발언은 향후 전망이다.
예측시장도 사업의 한 부분이다. 암스트롱은 출시 몇 달 만에 코인베이스 앱 내 예측시장이 연간 환산 매출 약 1억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고 최근 실적 발표 내용을 인용했다. 그는 스포츠 밖에서도 정책 시행 뒤 실업률처럼 시점과 결과를 정할 수 있는 질문에 예측시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결론을 확정하기 어려운 질문은 스스로 ‘의견 시장’에 가까운 형태라고 구분했다.
뉴리밋의 장수 연구는 어디까지 왔나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가 자신의 전업이며, 자신이 공동 설립한 장수 기업 뉴리밋에서는 투자자이자 이사회 구성원이라고 밝혔다. 뉴리밋은 후성유전학적 재프로그래밍, 즉 세포의 기능을 더 젊었을 때의 상태로 되돌리려는 방법을 연구한다. AI로 실험할 후보를 고른 뒤 실험실의 대규모 선별 검사, 동물 모델의 기능 시험, 인간 대상 시험 순으로 검증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간 세포 유형 하나 이상에서 인간화 생쥐 모델을 통한 재프로그래밍 결과를 얻었고, 당시 비인간 영장류에서 시험 중이라고 말했다. 첫 1상 임상시험은 인터뷰 시점을 기준으로 다음 해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연구 목표와 별개로, 대담에서 제시된 성과는 인간 대상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결과가 아니다. 초기 연구 대상에는 간세포, 혈관계 세포, T세포가 포함되며, 첫 간 질환 임상시험 대상으로는 알코올 관련 간 질환을 제시했다.
더 먼 구상과 남은 조건
암스트롱은 질병 예방을 위한 배아 편집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이 대목은 현재 코인베이스 사업이나 뉴리밋의 임상 성과가 아닌 개인적 전망이었다. 진행자가 유전적 편집이 인간의 다양성을 줄일 가능성을 제기하자, 암스트롱은 부모의 선호가 다양해 오히려 다양성이 커질 수도 있다고 답했다. 양쪽 모두 미래에 대한 견해다.
그는 규제를 달리 적용하는 특별경제구역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가 온두라스의 프로스페라에 학습 목적의 투자를 했다고 밝히면서도 현지 정부와의 관계에는 부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 토지에 실험 구역을 두자는 구상 역시 실제 도입된 제도가 아니라 그가 검토하는 아이디어다.
대담에서 암스트롱은 결제와 거래의 현재 제품, 출시 예정인 계좌, 연구 단계의 치료법, 더 먼 사회적 구상을 함께 제시했다. 각각의 진척도를 가르는 기준은 이미 쓰이는 기능인지, 앞으로 제공할 계획인지, 실험으로 검증해야 할 주장인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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