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앤드루 첸은 한 해의 성과가 수많은 반복 업무보다 소수의 중요한 일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고 본다.
  • 그는 이런 일을 ‘10배 성과의 일’이라 부른다. 중요성은 일이 끝난 뒤에야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 회의와 이메일을 줄여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 시간을 어디에 쓸지 정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 첸은 새로운 정보와 위험을 접하고, 스스로 일을 시작하며, 시간이 지나도 효과가 쌓이는 결과물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성과를 가르는 소수의 일

첸은 지난 한 해의 업무를 영향력에 따라 정렬하면 소수의 일이 성과 대부분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가 말하는 ‘10배 성과의 일’은 잘하거나 못했을 때의 차이가 크고, 결과가 한 해 이상을 좌우할 수도 있는 일이다.

이런 일은 정해진 일정에 맞춰 나타나지 않는다. 거래가 무산되면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고, 출시 영상의 핵심 문구가 제품 사용 증가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짧지만 뛰어난 코드가 기술의 경쟁력을 가를 수도 있다. 모두 첸이 가능성을 설명하기 위해 든 사례다.

시간을 비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첸은 규칙적인 업무가 편안하고 안정적일 수 있지만, 새로운 정보나 위험을 거의 만들지 않는다고 본다. 목표를 세우고 할 일을 빠짐없이 처리해도 목록에 무엇을 넣을지 잘못 정했다면 중요한 기회를 놓칠 수 있다.

그렇다고 일과 정리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생산성이 낮은 회의를 취소하고, 불필요한 요청을 거절하고, 이메일을 정해진 시간에 처리하는 일은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만 확보한 시간을 성과의 폭이 큰 일에 쓰지 못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는 곳

첸에 따르면 중요한 일은 일어나는 순간에는 알아보기 어렵다. 우연히 떠오른 생각이 새 프로젝트로 이어진 뒤에야 그 출발점의 의미를 알 수도 있다. 그는 이런 기회가 생길 가능성을 높이는 조건으로 주도권, 우연한 만남, 새로운 정보를 꼽는다.

기술 분야에서는 무엇이 성공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영역을 그 사례로 든다. 새 직장, 새 멘토, 제품 출시나 이사처럼 기존 상황을 바꾸는 일도 정보와 위험을 함께 늘린다고 본다. 결과의 성공과 실패를 직접 책임질 수 있는 미검증 프로젝트에 참여하라는 제안도 같은 맥락이다.

첸은 남의 이메일에 답하는 일보다 자신의 계획에 따라 먼저 연락하고 일을 시작하는 쪽에 무게를 둔다. 다만 계획은 시장에서 얻은 반응에 맞춰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우연과 축적을 만드는 활동

첸은 관심 있는 사람에게 먼저 연락하고, 사람들을 모으는 행사를 열고, 생각을 공개하는 일이 예상치 못한 후속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관련 주제를 따라 책을 읽거나 오래 탐색하는 활동도 아이디어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성과와 연결되기 어려운 학회 사교 활동이나 무작위 일대일 커피 약속에는 회의적이다.

그는 한 번 만든 뒤에도 퍼져 나가는 결과물을 강조한다. 고객이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프로젝트, 독자가 누적되는 영상과 글, 자발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되도록 만든 ‘Tech Week’를 예로 든다. 내부에만 보관하는 발표 자료나 메모보다 공개된 결과물이 새로운 접점을 늘린다는 생각이다.

자신의 강점을 향해 경험을 쌓는다

어떤 기회에 시간을 쓸지는 장기적인 방향과 연결된다. 첸은 스콧 애덤스의 주장을 빌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거나 두 분야 이상에서 상위 25% 수준의 실력을 갖추는 방향을 제시한다. 애덤스는 그림, 유머, 사업 경험의 조합이 자신의 작업을 드물게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첸은 경험과 학습, 인맥을 이런 강점의 축적과 맞춰야 한다고 해석한다.

그의 정리는 영향이 작은 일은 없애거나 위임·자동화하고, 중간 수준의 일은 계속하되 자신의 계획과 연결하며, 성과의 폭이 큰 일이 나타날 때 시간·사람·자본을 투입할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첸은 그런 기회 자체를 정확히 최적화할 수는 없다고 인정한다. 그의 주장은 일하는 시간을 무작정 늘리기보다 이미 쓰는 시간의 방향을 바꾸자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