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위드코(withco) 창업자 케빈 송은 부모가 20년가량 운영한 식료품점이 임대료 인상 뒤 문을 닫은 경험에서 사업의 출발점을 찾았다.
  • 송은 가게가 지역에 가치를 더할수록 임대료가 올라, 정작 그 가게가 같은 자리에 남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위드코가 제안하는 방식은 임대 후 소유다. 사업자가 임대료를 내는 동안 매년 건물 매입에 쓸 수 있는 계약금 크레딧을 쌓는다.
  • 송은 사업자의 재무 상태와 계획을 파악해 소유 가능 시점을 함께 찾는 서비스를 구상한다. 그 시점은 당장일 수도, 여러 해 뒤일 수도 있다.

식료품점이 사라진 뒤 남은 질문

송의 부모는 뉴욕 브루클린 클린턴힐에서 약 20년 동안 식료품점을 운영했다. 송에 따르면 건물의 새 임대인이 된 대형 개발회사는 다음 달부터 임대료를 두 배로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약 일주일 뒤에는 가게 앞에 철거용 크레인이 세워졌다. 가족은 한 달 만에 가게를 잃었고, 몇 달 뒤 집도 잃었다. 당시 송은 11세였다.

그 경험은 송에게 한 가지 질문을 남겼다. 열심히 운영해 지역에 자리 잡은 가게가 왜 그 성과 때문에 밀려날 수 있는가. 송은 이런 일이 자신의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

진행자 개리 탄은 뉴욕의 한 유명 델리가 오랫동안 살아남은 배경으로 건물 소유를 들었다. 임대료 납부를 걱정하지 않고 음식에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대담에서 제시된 사례가 모든 가게의 생존 조건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송이 풀려는 문제는 소상공인에게 건물 소유를 선택할 경로가 부족하다는 데 있다.

임대차와 매입 사이의 간극

송은 소규모 사업을 운영하는 일이 위험해졌고, 사업자와 공간을 제공하는 쪽의 이해관계도 어긋나 있다고 말한다. 가게가 지역의 매력을 높여 주변 임대료가 오르면, 그 가게는 더는 해당 공간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 그는 사업자뿐 아니라 가게를 이용하던 지역사회도 손실을 입는다고 본다.

기존 선택지인 건물 매입과 임대차에는 각각 장벽이 있다. 송의 부모에게 건물 소유는 해결책이 될 수 있었지만, 상업용 부동산을 살 자금과 시간, 방법을 알기 어려웠다고 그는 설명한다. 반면 임대차는 공간과의 관계가 단기적이다. 사업이 잘돼도 그 성과가 장기적인 입지 확보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임대료를 매입 경로와 연결하는 방식

위드코의 구상은 사업자가 기존 공간에 머물거나 새 공간으로 옮길 때 위드코와 임대 관계를 맺고, 이후 건물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송의 설명에 따르면 사업자가 임대료를 낼 때마다 매년 계약금에 보탤 크레딧을 받는다. 계약 기간에 그 크레딧을 활용해 위드코로부터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

송은 위드코가 건물을 사는 시점부터 매입 가격과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사업자가 지급할 금액을 알려준다고 설명한다. 양쪽이 사업자의 장기 소유라는 목표를 공유하면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사업자 정보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이 더 많은 가게를 돕는 데도 필요하다고 봤다.

소유 시점은 사업자마다 다르다

송이 설명한 이용 경험은 먼저 사업자의 상황을 듣는 데서 시작한다. 현재 위치와 영업 기간, 재무 상태,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을 파악한 뒤 가능한 공간과 시점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정보를 입력받는 기술뿐 아니라 사람과 대화하며 사정을 이해하는 과정도 강조했다.

기존 임대차 계약이 끝나거나 수익성이 높아져 두 번째 매장을 낼 수 있게 되는 때가 전환점일 수 있다. 그러나 송은 건물을 소유할 준비가 되는 시점이 오늘일 수도, 5년 또는 20년 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담에서 이 과정은 위드코가 사업자에게 제공하려는 경험으로 설명됐으며, 개별 사업자의 매입 성사나 성과가 제시되지는 않았다.

송의 제안은 가게가 자리 잡은 공간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임대와 소유를 연결하는 데 있다. 대담이 보여주는 핵심은 매입을 당장 실행할 수 있는지와 별개로, 사업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춰 소유 가능성을 검토할 경로를 마련하려는 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