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비영리 조직 Work Money는 팬데믹 당시 금융 지원 제도를 설명하는 웹사이트에서 출발했다. 창업자 CJ 그라임스에 따르면 현재 회원은 900만 명이다.
  • 그라임스는 많은 사람에게 소득 부족이라는 현실적 문제가 있으며, 돈을 다루는 데 대한 두려움과 수치심도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 Work Money는 한 가지 지출 항목에 집중하는 대신 회원마다 필요한 정보, 할인, 협상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 그라임스가 소개한 할인 제휴와 요금 협상 서비스는 절약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모든 사람과 지역에서 최선의 조건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팬데믹의 임시 웹사이트가 조직이 되기까지

그라임스는 약 20년간 노동조합 조직가로 일하며 사람들의 임금과 복리후생 문제를 들었다. 그 과정에서 금융의 기본을 배울 기회가 부족하고, 돈 문제를 혼자 해결해야 한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봤다.

2020년에는 경기부양 지원금,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 실업급여를 묻는 질문에 답하려고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팬데믹이라는 당장의 위기를 돕는 프로젝트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라임스에 따르면 팬데믹이 잦아든 뒤에도 방문과 가입이 줄지 않았고, 가입 속도는 비슷하거나 더 빨랐다. 그는 이를 일상적인 금융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Work Money는 현재 프로그램과 서비스, 쿠폰과 할인 정보를 제공한다. 그라임스는 회원 규모를 활용해 가격을 협상하고, 경제 정책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도 설명하려 한다. 진행자 제프 버먼은 900만 명이 단순한 웹사이트 방문자가 아니라 문자메시지 등으로 연결된 사람들이라는 점을 짚었다.

‘돈을 못 다룬다’는 생각이 만든 악순환

그라임스는 첫 노동조합 일자리를 위해 오하이오로 옮겼을 때 생활비가 빠듯했다고 회고했다. 첫 출근 날 상사가 저녁값을 내고 새 신발과 다음 급여일까지의 생활비에 보태라며 100달러를 건넸다. 그 돈을 갚기 위해 수입과 지출을 적어 본 것이 자신의 첫 실질적인 예산이었다. 이후 신용카드 빚을 갚고 비상자금을 마련하는 데도 같은 방식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가난하고 급여에 의존해 생활한다는 이유로 스스로 돈 관리에 서툴다고 여겼다. 100달러를 갚은 경험은 그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다만 그라임스는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돈 자체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분명히 했다. 자신의 경험을 누구나 의지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숫자와 감정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

그라임스는 돈 문제를 ‘수학과 감정’의 결합으로 설명했다. 예산에 없는 물건을 사는 일이 힘든 한 주 끝에 작은 즐거움을 찾으려는 마음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은행 계좌나 청구서를 확인하지 않는 행동에는 돈 관리를 못한다는 증거를 마주하기 싫은 마음이 작용할 수 있다고 자신의 사례를 들었다.

그의 어머니가 2022년 세상을 떠나기 전 겪은 일도 돈에 대한 두려움이 생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보여준다. 그라임스에 따르면 어머니는 자신에게 돈이 얼마나 있는지 확신하지 못해 식비를 극단적으로 줄였고, 의료비가 걱정돼 진료와 약 복용도 피했다. 그라임스는 더 일찍 함께 재정을 살펴봤다면 돌봄과 생활비를 다르게 계획할 여지가 있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는 실제로 어떤 지원이 가능했을지 확인된 결과가 아니라 그의 사후 판단이다.

한 가지 문제 대신 회원별 필요를 찾다

조직이 커지면서 Work Money에는 여러 분야의 담당자가 합류했고, 그라임스는 자신이 맡던 일을 팀에 넘겨야 했다. 서비스 범위에서도 선택이 있었다. 자동차 보험료처럼 하나의 문제에 집중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Work Money는 사람마다 필요한 금융 지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도움을 연결하기로 했다. 그라임스는 당장 비용을 줄이거나 필요한 정보를 얻도록 돕는 일과, 회원들이 더 넓은 경제적 결정에 목소리를 내는 일을 함께 목표로 제시했다.

제휴 사례로는 주유 할인 앱 Upside를 들었다. 그라임스는 일부 지역에서 갤런당 25센트를 아낀 개인 경험을 소개하면서도, 앱의 데이터 추적 가능성을 언급하고 모든 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선택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Work Money는 할인 제휴 외에도 세금 법안의 공제 혜택과 한계처럼 정책이 가계에 미치는 내용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요금 협상 서비스의 범위와 조건

그라임스는 청구서를 올리면 협상 담당자가 케이블·인터넷·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시도하는 moneyfinder.com 서비스를 출시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처리한 건의 절감액은 평균 약 400달러이며, 이용자는 실제로 돈을 아꼈을 때만 최대 75달러를 낸다.

의료비와 건강보험료, 자동차·주택 보험료 협상은 향후 추가하고 싶은 영역으로 제시됐다. 현재 서비스 범위에 포함됐다는 뜻은 아니다. 진행자 버먼은 의료비 청구서를 놓고 수개월 동안 협상했던 경험을 들며, 절감액뿐 아니라 협상에 드는 시간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개인 금융 조언에도 전제가 있다

그라임스는 수치심을 주는 금융 조언이 습관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투자에 대해서는 먼저 1,000달러의 비상자금을 마련하고 신용카드 빚을 갚은 뒤, 생활비 3~6개월분을 모아 은퇴와 투자로 넘어가는 순서를 제안했다. 세제 혜택이 있는 은퇴 계좌를 충분히 활용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는 인터뷰에서 제시한 그의 일반적 순서이며, 개인별 재정 상황을 검토한 결과는 아니다.

Work Money의 출발점은 사람들이 당장 필요한 돈 정보를 어디서 얻을 수 있는가였다. 그라임스의 설명에서 조직의 확장은 정보 제공, 제휴 할인, 요금 협상으로 이어진다. 각 서비스가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회원의 필요와 이용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