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진행자들은 연말까지 남은 99일을 새해 결심을 기다리기보다 이미 시작한 일을 밀어붙일 수 있는 기간으로 봤다.
  • 한 진행자는 자신의 충동을 고치려 하기보다 공동 창업자와 사업 개선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주 1회, 45분으로 제한했다.
  • 창작에서는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만드는 단계와 엄격하게 편집하는 단계를 분리하고, 꾸준한 작업으로 감각을 유지하는 방식이 강조됐다.
  • Advance Publishing 사례를 통해 진행자들은 사업마다 독립적으로 움직일 여지를 주고, 자신이 어떤 사업을 하는지 분명히 아는 태도를 논의했다.

분기보다 짧은 실행 주기

대화는 연말까지 99일이 남았다는 말에서 시작한다. 한 진행자는 이 기간을 경기의 마지막 구간처럼 여기며 한 해에 남기고 싶은 결과를 돌아본다. 다른 진행자는 분기보다 4주 단위가 일의 속도를 정하는 데 더 낫다고 주장한다. 일을 재는 기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시간이 쓰이기 쉽다는 생각이다.

진행자들은 회의 시간이 30분으로 잡혀 있으면 그 시간을 다 쓰게 되지만, 22분으로 잡아도 같은 논의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를 든다. 이는 실제 회의 결과를 비교한 수치가 아니라 시간 제약이 일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을 설명하는 사례다.

성향을 바꾸는 대신 운영 방식을 바꾸다

한 진행자는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기 어렵다면 약점이 드러나기 힘든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운동할 의지가 부족한 사람이 집으로 오는 트레이너에게 미리 비용을 지불하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그는 사업에서도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조와 개선안이나 불만을 논의하는 시간을 주 1회, 45분으로 정했다. 안건은 미리 글로 써야 한다. 화가 난 일을 며칠 뒤 다시 보면 더는 그만큼 화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즉각적인 반응을 늦추는 규칙이 판단을 가다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본다.

다른 진행자는 연말 전에 새로운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 해마다 여는 농구 행사 Hoop Group은 즐겁고 관계를 쌓는 자리지만, 농구에 관심이 있어야 참여하기 좋다는 한계가 있다. 그는 그 제약이 덜한 행사를 구상 중이며, 대화 당시에는 아직 행사 콘셉트도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행사의 목적이 선택지를 줄인다

행사 이야기는 비용 제약으로 이어진다. 진행자는 기존 행사를 사비로 열고 의도적으로 수익을 내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개최에 15만~25만 달러를 쓰더라도 열고 싶을 만큼 즐겁고 의미 있는 행사가 무엇인지 묻는 방식이다. 수익 목표를 세웠을 때 떠올릴 수 있는 선택지 상당수가 여기서 제외된다는 주장이다.

다른 진행자는 자신의 뉴스레터 사업 The Hustle이 행사로 시작했다고 회고한다. 첫 행사 HustleCon은 준비를 시작한 때부터 개최까지 약 6주가 걸렸고, 그의 기억으로는 입장료가 약 300달러, 참석자가 약 350명이었다. 그는 당시 행사 이름과 성격이 소박한 구성에 맞았다고 본다. 이 사례에서 두 진행자가 짚는 것은 모든 행사를 짧은 시간에 열 수 있다는 보장이 아니라, 행사의 성격과 참가자의 기대가 준비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남의 의견을 듣기 전 판단을 적는 이유

진행자들은 투자자 조엘 그린블라트가 강연에서 소개했다는 젤리빈 병 사례도 이야기한다. 그들의 설명에 따르면 참가자들이 서로의 답을 듣지 않고 추정했을 때 평균은 1,771개로, 실제 1,776개와 5개 차이였다. 반면 추정치를 소리 내어 말한 뒤에는 앞선 답이 뒤따르는 답에 영향을 줘 평균이 실제 값에서 크게 멀어졌다고 한다. 두 번째 평균값은 진행자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진행자들이 이 사례에서 끌어낸 투자상의 교훈은 다른 사람의 평가를 듣기 전에 사업의 가치를 스스로 분석해 적어보라는 것이다. 동시에 그들은 이런 독립적인 판단이 어렵다는 한계도 전한다.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린블라트가 많은 사람에게 저비용 인덱스 펀드를 권한다고 말했다는 점을 함께 언급했다.

창작에는 자유로운 초안과 엄격한 편집이 모두 필요하다

창작에 관한 대화에서는 아이디어를 내는 단계와 평가하는 단계를 분리한다. 한 진행자는 처음부터 좋은 결과를 내려는 두려움이 빈 페이지 앞에서 아무것도 쓰지 못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먼저 거칠게 만들고, 시간이 지난 뒤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는 편집자의 태도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두 단계에 서로 다른 모자를 쓰며 역할을 구분한다고 했다.

반복 작업도 같은 맥락에서 다뤄진다. 진행자들은 뛰어난 창작물이 단번에 나온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전에 쌓인 작업이 있다고 본다. 한 진행자는 팟캐스트를 오래 쉬면 소재가 쌓여 더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자주 녹음할수록 진행 감각이 나아진다고 말한다. 다만 녹음 사이에 새로운 자극을 얻을 시간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dvance Publishing이 보여준 사업 운영의 초점

후반부에는 한 진행자가 Advance Publishing의 창업자 샘 뉴하우스 이야기를 전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뉴하우스는 지역 신문에서 일한 뒤 신문을 인수해 광고 판매와 비용 관리에 집중했다. 회사가 커진 뒤에도 각 신문을 맡는 발행인을 두고 사업장을 돌아다니며 운영했으며, 자녀 세대에는 잡지와 다른 사업으로 영역이 넓어졌다.

진행자가 이 사례에서 주목한 것은 여러 사업을 인수했을 때 지원 부서를 무조건 한곳으로 합치는 방식이 아니다. 각 사업이 스스로 운영되고 현지 사업에 맞는 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해석이다. 또 뉴하우스가 신문 사업에서 광고 수익이라는 중심을 오래 유지한 점을 강조한다.

대화는 고객이 제품을 찾는 이유를 아는 문제로 마무리된다. 진행자들은 자신의 팟캐스트 청취자가 모두 새 사업을 시작할 아이디어를 찾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사업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이나 다른 사업에서 얻는 자극도 청취 이유라는 것이다. 이들의 논의에서 시간과 비용의 제약, 독립적인 판단, 반복 작업은 모두 자신이 만들려는 것과 그것을 찾는 사람을 더 분명히 파악하는 과정에 놓여 있다.